삼성그룹은 러시아 폴란드 등 동구권 12개국을 컨트리마케팅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그룹차원에서 이들 지역에 진출키로 했다. 삼성은 또 이 지역의 첨단기술인력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하거나 1천명의 첨단기술인력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강진구(姜晉求)전자회장 현명관(玄明官)물산부회장 윤종룡(尹鍾龍)전자사장 등 그룹 해외관련 사장단과 동구권 진출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이 도입키로 결정한 컨트리마케팅은 각 계열사 차원에서 진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계열사를 그룹차원에서 통합해 진출하는 전략.
삼성은 이를 위해 해당지역의 그룹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리매니저」제도와 삼성국제개발교류센터(SIDEC)를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