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사 연구소 「서울 U턴」바람…『고급두뇌 확보유리』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2분


전자회사 연구소들이 잇따라 상경(上京)길에 오른다. 주로 지방에 있는 전자 연구소들이 갈수록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서울로 「U턴」하고 있는 것. 경기 이천에 본사와 연구소를 둔 현대전자. 그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신규연구인력들이 지방에 가기를 꺼려 인력확보에 애를 먹었다. 현대전자는 이에 따라 서울 도곡동의 현대체육관을 허물고 이곳에 99년말 완공목표로 첨단 인텔리전트 연구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곳이 완공되면 이천의 현대전자연구소에 있는 위성 LCD시스템 메모리 우주항공 통신기술 단말기 분야 연구원들이 옮겨와 입주하게 된다. 신규 연구인력 구하기가 훨씬 유리해질 것은 당연하다. LG전자도 서울 구로동의 오디오공장을 경기 평택으로 옮기고 이곳에 첨단 전자연구소를 세운다. 완공되면 현재 경기 안양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연구인력들이 상당 부분 옮겨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93년부터 경기 수원과 기흥 일변도에서 벗어나 서울 역삼동 가락동 석촌동 등에 통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소를 잇따라 세우고 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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