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공사 「印度 특수」…한중,9억달러 수주

  • 입력 1997년 8월 5일 20시 09분


국내 기업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서 국내 기업들의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공업은 최근 인도 BPL그룹이 발주한 라마군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와 인도 랑코그룹의 콘다팔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각각 6억달러와 3억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라마군담 공사는 국내업체가 인도에서 기자재 공급부터 설계 시공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도맡아 하는 EPC방식으로 수주한 첫 사업이다. 한중은 현재 인도에서 발전소 3기를 건설중이며 5∼6기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인도 정부와 프라데쉬주 남부 안파라에 8억2천5백만달러를 투자, 1천㎽급 화력발전소를 BOT방식(시공업체가 일정기간 해당 설비를 운영, 공사대금을 회수한 후 발주처에 돌려주는 공사발주방식)으로 건설키로 합의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14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BOO방식(시공사가 해당설비의 운영권을 따내는 방식)으로 수주하고 다음달중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G건설도 LG상사 LG엔지니어링 등과 공동으로 인도에서 발전소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현재 4∼5개의 물건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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