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경영진 무더기 문책인사…임원 10명 퇴진

  • 입력 1997년 7월 17일 09시 23분


기아그룹은 16일 그룹내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 등의 경영진에 대한 문책성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아시아자동차 趙來承(조내승)부회장과 金榮石(김영석)사장, 기아특수강 徐舜華(서순화)사장, 기산 金聖雄(김성웅)회장 李信行(이신행)부회장이 각각 소속 회사 고문으로 물러났다. 기아그룹은 이와 함께 이들 회사 임원 5명을 보직해임하는 등 모두 10명을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퇴진시켰다. 또 아시아자동차 사장에는 丁文昌(정문창)기아모텍사장을 선임하는 등 이날 문책성 인사를 포함, 모두 21명의 임원을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는 기아그룹의 위기를 불러온 아시아자동차 등 3개사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책임을 물은 반면 향후 기아그룹 회생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될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일절 인사를 단행하지 않아 「사기진작」을 상당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족된 그룹경영혁신 기획단 단장에 韓丞濬(한승준)부회장을, 운영위원에 李起鎬(이기호)그룹기조실사장을 포함한 8명을 겸직 발령했다. 〈박현진 기자〉 ▼대표이사 부회장 △기산 馬奎河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자동차 丁文昌 △기아모텍 李宇振 △케이티 愼庸伯 △㈜성산 崔永俊 △한국에이비시스템 朴文圭 기아특수강 金世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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