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3.7% 성장…1인 GNP 910달러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8분


지난해 북한 경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기준 마이너스 3.7%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 90년 이후 7년 연속 뒷걸음질 성장을 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명목 국민총생산(GNP)은 4.0% 감소한 2백14억달러, 1인당 GNP는 47달러가 줄어든 9백10달러에 불과했다. 남북한 경제격차는 명목 GNP 기준으로 지난 90년 10.9배에서 96년에는 22.4배로 확대됐다.1인당 GNP 격차는 6.5배에서 11.6배로 늘었다. 경제규모(명목 GNP)는 남한의 75년 수준(2백9억달러)과 엇비슷한 셈. 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지난 6월 유엔사무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95년 북한 1인당 GNP가 2백39달러라고 보고, 한은이 추정한 9백57달러와 네배 가량 차이가 났다. 한은은 『북한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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