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노동자 송출 수뢰 통산부간부-업자 10명 구속

  • 입력 1997년 7월 8일 20시 11분


외국인 산업연수생 송출 및 선발업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 직원과 통상산업부 간부 및 송출업체 대표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柳聖秀·유성수 부장검사)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송출 및 선발비리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 8일 송출업체 브로커에게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 부이사관 朴柱泰(박주태·4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산업연수생 송출업체의 브로커인 김윤필씨에게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산업연수생 사후관리업체로 지정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두 6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중기협 외국인 연수협력단 직원 박모씨 등 연수생 선발업무 담당직원 3명을 송출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들에게 뇌물을 준 裵錫塋(배석영·53)씨 등 송출업체 대표 6명도 함께 구속했다. 검찰은 또 외국인 산업연수생 선발업무를 독점하고 있는 중기협 간부들이 업무와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종식·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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