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의 벤처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천사」들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이달 중순 벤처기업협회의 발의로 개인투자자 52명이 모여 조직한 무한엔젤클럽이 바로 그것. 이 클럽에는 기업체 전현직임원 10명과 금융기관 임직원 9명, 교수 공인회계사 9명 등 각분야 전문가들이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클럽 회원들은 평균 5천만∼1억원의 여유자금을 갖고 유망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건별 개인당 3천만∼2억원씩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이 클럽은 또 자금투자 외에도 회원들이 갖고 있는 기업경영 노하우나 세무 회계관련 전문지식 등을 토대로 창업초기 벤처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클럽은 첫 행사로 오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유망벤처기업 5개사를 초청, 기업설명을 듣는 「제1회 벤처페어」를 갖는 등 분기별로 벤처페어를 열어 엔젤과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