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중앙銀제도-금융감독체계 개편안」성명 발표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지난 17일부터 李經植(이경식)한국은행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온 한국은행노동조합(위원장 沈一善·심일선)은 23일 전체 직원의 95.8%가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전체직원 3천5백27명 가운데 부서장급과 해외파견자 등을 제외한 2천8백58명중 2천7백38명이 퇴진요구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서명결과는 중앙은행 독립과 관치금융청산이라는 염원에 정면으로 배신한 이총재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며 『이총재는 즉각 사퇴하거나 정부안 철회를 위한 선봉에 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는 이날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대한 성명을 발표, 『밀실에서의 졸속처리는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밝혔다. 민교협은 성명에서 △금융개편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재논의 할 것 △한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재정경제원이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제도도입 반대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을 상호보완적으로 추진하되 재벌의 은행소유는 절대 반대 등을 주장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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