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해운이 호화유람선(크루즈선)사업에 진출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크루즈사업 면허를 신청한 유공해운에 대해 선박 시설 등 사업준비 사항을 확인, 23일 사업 면허를 내줬다고 밝혔다.
유공해운은 이에 따라 내달 20일부터 파나마 피닉스마리타임사에서 빌린 5천9백t급 유람선 드림21號를 인천-중국 부산-일본항로에 연간 35차례 투입할 계획이다.
드림 21호는 여객 1백50명과 승무원 57명을 태우고 최고 17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75개 객실과 수영장 사우나실 게임룸 연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유공해운은 국내 크루즈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우선 오는 2002년까지 삼성그룹의 직원연수단을 연간 4천5백명씩 유치하는 한편 오는 2000년부터 2만∼4만t급 유람선 1척을 추가로 용선,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크루즈 사업체는 지난해 12월 연안 크루즈 면허를 받은 인천 ㈜씨월드레저를 포함 2개사로 늘어났으며 내년 4월에는 현대상선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