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5개 관광권 개발계획 확정…2001년까지 조성

  • 입력 1997년 6월 19일 17시 48분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중부권은 종합관광지로, 제주도는 국제관광 해양지로 조성되는 등 지역별로 특화되는 관광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19일 오후 宋泰鎬 문화체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국을 ▲중부 ▲충청 ▲서남 ▲동남 ▲제주 등 5대권 24개 소관광권역으로 나눠 관광지를 개발하는 『제2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97∼2001)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모두 42조원을 투자, 권역별로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중부권의 경우 서울 근교권, 설악산권, 춘천권, 치악산권, 강릉태백권, 인천권 등 6개 소관광권역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서울근교권은 종합관광지로, 인천은 해양 관광지로 각각 육성된다. 또 충청권은 태안해안권, 공주부여권, 청주 속리권, 충주호권 등 4개 소관광권역으로 나눠지며, 주로 온천 관광지로 중점 개발될 수 있도록 했다. 서남권은 변산해안권, 서다도해권, 남다도해권, 광주근교권, 전주군산권, 지덕(지리산-덕유산)산악권 등 6개 소관광권역으로, 주로 예술적인 측면과 해양관광자원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권역으로 개발된다. 동남관광권은 안동권, 주왕산, 대구근교권, 부산경주권, 합천권, 한려해상권, 울릉도권 등 7개 소관광권역으로, 유교 문화와 신라문화권을 연계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제주관광권의 경우 제주 全지역을 하나로 묶어 기존의 ‘제주개발특별법’을 원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관광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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