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첨단 정보통신 산업단지 미디어밸리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본격 조성된다.
미디어밸리 추진위원회와 인천시는 9일 힐튼호텔에서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한 기본 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오는 2002년까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총면적 1백6만평규모의 미디어밸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엔 高建(고건)국무총리 康奉均(강봉균)정보통신부장관 李龍兌(이용태)미디어밸리 추진위원회위원장 崔箕善(최기선)인천시장 李祥羲(이상희)의원 吳明(오명)동아일보사장(미디어밸리 추진위원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 매립지 6백60만평 가운데 2,4공구 1백6만평을 내년말까지 매립하고 2002년까지 기반시설을 설치해 미디어밸리를 위한 직접사업부지와 지원용지로 공급키로 했다.
1백6만평중 76만여평에는 △소프트웨어 파크(20만평) △미디어 파크(35만평) △미디어 아카데미(20만평) △멀티미디어 정보센터(1만평)가 세워진다.
특히 단지안에는 벤처기업을 위한 전용단지를 만들고 기술연구집단화단지와 벤처기업창업지원센터 등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미디어밸리에는 현대 LG 대우 한솔 등 대기업과 대림정보통신 나래이동통신 가산전자 두인전자 등 1백여개 중견기업이 이미 입주의사를 밝힌 상태.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와 인천시는 미디어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의 원스톱화 조세감면 외국인 주식투자자유화 등의 지원책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인천시에 미디어밸리가 건설됨에따라 공항(Airport) 항만(Seaport) 정보신도시(Teleport)가 하나가 되는 「TRI―PORT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립정보통신대학원과 벤처단지 등의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