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증가율 8.3% 예상…원화 환율 상승따라

  • 입력 1997년 6월 5일 11시 45분


태평양경제협력이사회(PECC)는 올해 한국이 8.3%의 수출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PECC는 최근 발표한 태평양지역 경제전망자료를 통해 한국의 올 수출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활성화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 상승에 따라 지난해의 정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는 올 하반기부터 나타나며 이에따라 한국은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출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PECC는 전망했다. PECC는 또 한국의 수입 증가율이 설비투자의 부진에 따라 둔화돼 전체 경상수지적자는 올해 1백92억달러, 내년에 1백61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PECC는 이와 함께 한국이 올해 6.0%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여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중 중국(9.8%) 베트남(9.6%) 말레이시아(8.2%) 태국(7.1%) 대만(6.4%)에 이어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PECC는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자본시장 자유화 및 금융제도 개편,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 한보철강 부도와 같은 대형 경제사고 등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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