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4년째 하락…93년 23위서 작년 27위

  • 입력 1997년 6월 4일 19시 59분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이후 4년동안 한국경제의 국가경쟁력은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4일 미국 일본 등 세계 46개국의 국가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지난 93년 23위였던 한국의 경쟁력은 작년말 27위로 4단계 떨어졌다. 국내경제활력 세계화 등 모두 10개 부문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세계화에서 최하위권인 45위 △금융 36위 △사회기반시설(SOC) 31위를 각각 기록하는 바람에 종합경쟁력이 하락했다. 경쟁력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홍콩은 3위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한국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시장원리와 경제원칙을 무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鄭鎭鎬(정진호)한경연선임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을 국내에 유치, 국내기업에 대한 경쟁압력을 높이고 정부는 공업화를 지원해온 산업화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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