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4개계열사 합병-매각…그룹본부 인력도 대폭줄여

  • 입력 1997년 4월 30일 19시 54분


쌍용그룹(회장 金錫俊·김석준)은 30일 쌍용정공 등 4개 계열사를 합병 또는 매각하고 그룹본부 인력을 감축하는 등의 사업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은 이어 상반기중 각 계열사별로 한계사업정리 자산매각 투자사업조정 등의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적적자가 5천억원을 넘어선 쌍용자동차도 조만간 구체적인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측은 이날 불황 장기화에 대비하고 통합연계효과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인 쌍용정공을 쌍용중공업에 △쌍용엔지니어링을 쌍용건설에 △쌍용경제연구원을 쌍용투자증권에 각각 합병시키고 △동성고속운수는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룹기구중 감사실을 종합조정실에 흡수통합하며 비서실 중앙연수원등도 조직 및 인력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구조 조정으로 쌍용그룹의 총계열사는 25개에서 21개로 줄어든다. 김회장은 이날 『이번 조치가 그룹을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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