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경제자유찾기 모임」 15일 출범

  • 입력 1997년 4월 14일 07시 59분


『경제는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살아난다. 이익집단들은 자기 몫만 챙기려는 정부상대 로비를 중단하라』 이렇게 주장하는 시민단체 「경제자유찾기 모임」이 15일 출범한다. 이 모임은 우리 사회 저효율의 증거를 잇따라 내놓는다. 「경쟁국보다 금리 땅값이 비싸고 생산성보다 임금이 높다. 정상거래액 외에 뇌물 떡값 촌지를 건네야 한다. 권력에 가까이 가기 쉬운 큰 회사는 더 커지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더 힘들어진다. 권력이 있는 대도시는 붐비고 지방은 피폐하다…」. 모임을 주도한 미국 미시간대 金應漢(김응한)교수는 『한보사태를 보며 엄격한 부패방지법을 만들자는 해법도 제시되지만 이는 원인을 고치지 않고 현상만 다스리는 것』이라며 『또 다른 규제를 도입하기보다 규제를 제거해 자유경쟁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외친다. 權會燮(권회섭)경기화학사장 徐相穆(서상목) 李明博(이명박)의원 李漢久(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 左承喜(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 등 발기인 31명의 자세는 『자신에 대한 정부의 보호와 지원도 거부해야 한다』는 것.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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