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한보에 비자금 對北투자 권유』…시사저널誌 보도

  • 입력 1997년 3월 26일 16시 51분


金泳三대통령의 차남 賢哲씨가 지난 95년 10월 한보그룹 鄭泰守회장에게 한보의 비자금을 북한의 나진-선봉 자유무역경제지대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시사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이날 발간된 4월3일字 「남북관계 좌우한 金賢哲 對北4대 프로젝트추진」제하 기사에서 `중국 연변소재 용흥집단공사 崔원철 회장에게 확인한 결과 賢哲씨의 권유로 鄭회장이 對北합작투자를 제안, 일단 시범사업(운수업)으로 한보가 5억원을 투자키로 계약했으며 이 과정에서 金씨가 수차례 崔회장을 만나 한보의 對北진출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한보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은 또 지난해 金賢哲씨의 중국방문과 관련, 그동안 金씨는 訪中목적을 北京大총장 면담 및 관광이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黃長燁 망명 개입(金德弘 려광무역사장 면담) ▲카길사의 對北 식량 판매건 협상 ▲對北 정상회담 메시지 전달(노동당 張成澤 제1부부장의 측근 접촉)등 중요한 역할을 했음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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