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준 기자] 신동방그룹이 미도파에 대한 합병인수(M&A)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동방과 관계사인 고려산업은 6일 「미도파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검토중」이라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들은 그러나 매수기간 가격 및 수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1개월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방측이 그동안 미도파 인수설을 줄곧 부인해오던 태도를 돌연 바꾼 것으로 앞으로 적대적 합병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방은 지난 1월9일 「미도파인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시했었다.
증권거래소는 6일 공시를 번복한 ㈜신동방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신동방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매매심리에 착수하는 한편 7일 하루동안 신동방주에 대한 매매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증권거래소 공시규정에 따르면 M&A와 관련, 3개월내에 공시를 번복하는 회사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재를 요청토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