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 기자] 「물이나 돈보다 진한 건 역시 피?」.
지난해 재산분할 등을 이유로 가족간 법정소송을 벌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재벌가들이 최근 잇따라 화해를 하고 있어 화제다.
10일 동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어머니와 그룹 계열 학원의 운영권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법정소송을 벌였던 崔元碩(최원석)회장은 지난 7일 서울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任春子(임춘자·77)씨를 찾아가 화해를 했다.
임씨는 작년 5월 최회장을 상대로 『동아건설 땅 66만평을 공산학원에 매각하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학원측에 손해를 끼쳤다』며 「업무상 배임」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하고 언론을 통해 비난전을 펼치는 등 감정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그룹 땅 소유권을 놓고 법정소송을 벌였던 辛格浩(신격호)롯데그룹 회장과 辛俊浩(신준호)롯데햄우유 부회장도 작년 11월 민사소송 결심공판전 동생 준호씨가 소유권을 양보하면서 극적인 화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