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1월 한보관련 은행株 집중매도

  • 입력 1997년 2월 4일 17시 16분


지난 1월중 외국인투자자들은 제일 외환은행 등 한보철강의 채권은행 주식을 집중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제일은행의 1백50억원이었고 외환은행이 1백2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세양선박의 주식을 담보로 한보철강에 87억원을 대출해준 서울은행이 순매도 9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조흥은행도 54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주의 주가는 외환은행이 한보철강 부도일인 지난 달 23일 8천6백10원이었다가 지난 3일 현재 6천9백원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들은 자금악화설이 전해졌던 청구주식 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성미전자(79억원) 동원증권(69억원) 대영전자(56억원) 등도 순매도액이 많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월 한달간 매수 1조4백29억원에 매도 6천3백90억원으로 4천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된 1월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일간에는 순매수액이 15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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