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들,악성부채로 난관봉착…WSJ보도

  • 입력 1997년 2월 4일 08시 22분


【뉴욕〓李圭敏특파원】 한보사태로 한국내 은행들이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한국경제에 전반적인 짐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은행이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중 한보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전제하고 최근 2년동안 한국내 은행들은 2만5천여개 부도기업들이 남긴 악성부채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저널지는 특히 한국의 주요 은행들이 지난 94, 95년 증시호황때 주식에 투자했다가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4조5천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시가 올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이만큼의 손실이 실제로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국내은행들이 오랫동안 정부의 강력한 영향력아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경영분석을 하거나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을 배양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이번 한보사태와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