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經植(이경식)한국은행총재는 『상반기중 은행 지급준비율을 현행 평균 5.5%에서 3.5%로 2%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올연말 예정된 대통령선거로 경제가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통화신용정책은 정치를 의식하지않고 중립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10일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하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준인하로 풀리는 돈(2조5천억원)은 한국은행이 일반은행에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등의 재원으로 연 5%의 저리로 빌려주는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올해 대선이 있지만 통화관리는 중립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통화는 많지도 적지도 않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수준에 대해 『현재 국내금리가 경쟁국에 비해 높아 낮아져야하지만 금리를 한꺼번에 떨어뜨릴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며 『인플레 기대심리와 초과자금수요를 해소하고 금융기관의 효율성제고 등을 통해 1년에 1%씩 점진적으로 낮춘다면 21세기에는 국제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白承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