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공단」반발 확산…내달 주민 궐기대회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부산·창원〓姜正勳·趙鏞輝기자】 정부 여당서 30일 오전 당정회의를 갖고 위천공단 지정을 확정, 내년 1월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부산경남 대책본부 및 주민 등이 반대 총력전에 나섰다. 주민들은 특히 정부측이 최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파업사태 속에 위천문제를 희석시킬 목적으로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며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오후부터 시내 일원에서 위천공단지정 저지를 위한 1백만서명운동에 들어간 부산시의회는 29일에도 광복동 미화당백화점앞 등에서 16개 구군의회와 합동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부산총궐기본부는 31일까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위천관련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7개항의 항의촉구서를 전달했으며 30일 오전9시 경남대책본부와 같은 시간대에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 공동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위천공단지정저지 부산경남 공동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서 양측실무자 회의를 열고 내년 1월14일 주민 10만명이 참가하는 부산경남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는 수도료 납부거부 및 정권퇴진운동과 함께 부산경남 전사업장과 접객업소 등의 시한부 동시휴업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