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전세입주하면 분양권은 『덤』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黃在成기자」 동아건설 금호건설 한국종합건설 등 주택건설업체들은 내년에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임대아파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미분양의 위험을 피해 임대보증금을 받아 초기 투입자금을 일찌감치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을 노린 것이다. 임대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의 전세금보다 싼 임대료와 장기임대의 경우 5년후 내집으로 일반분양될 때 분양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일부업체들의 경우 자금지원 규모가 커 이를 잘 이용할 경우엔 목돈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 동아건설은 내년 5월 전남 광주 매곡동에서 24평형 3백가구, 32평형 4백92가구, 34평형 1백66가구 등 모두 9백5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 경기 시흥 연성지구에서 분양할 23평형 아파트 5백80가구중 1백58가구를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88년 이후 중단했던 임대주택사업을 내년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전남 목포 대불지역에서 인근 공단인력 수요를 겨냥, 18평형과 24평형 임대주택 6백84가구를 건설, 내년 4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종합건설은 내년에 처음으로 임대아파트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인천 왕길동 등 전국 8개지역에서 모두 7천77가구의 영구 및 장기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왕길동에서 3월중에 4백4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경기평택지구에서 8백26가구, 화성지구에서 1천1백4가구, 충남 아산지구에서 1천7백64가구, 충북 음성 2지구에서 1천2백4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 올해 임대아파트 공급을 하지 않았던 대림산업도 내년 2월 전남 광양 덕례지구에서 14평형과 24평형 9백17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전북 익산지구에서 1천2백62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 한신공영은 내년 2월중 전남 여천 시 전지구에서 24, 29, 32평형의 임대아파트 4백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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