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정부투자기관들이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이유로 총 4천여명의 정원을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 정부의 허용여부가 주목된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 SOC투자 확대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수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SOC 관련기관들을 중심으로 18개 정부투자기관들이 요청한 정원 증원규모가 4천여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18개 정부투자기관들의 총정원이 지난 93년14만7천33명에서 올해 14만5천8백40명으로 매년 축소돼왔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SOC분야 투자가대폭 확대됨에 따라 신규사업분야의 정원을 확대해 달라는 관련 투자기관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 신규사업이 집중되는 도로, 댐, 가스관공사 등을 담당하고 있는 투자기관들이 증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대책으로 정부투자기관의 인건비 총액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한편 18개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은 지난 93년 총 41조3천3백44억원에서 올해 57조4천2백5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