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64메가D램 증산 박차…공급과잉 따른 가격하락우려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1분


「白宇鎭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LG반도체 및 NEC 도시바 등 국내외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64메가D램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64메가D램의 공급물량이 늘고 가격이 하락, 메모리 반도체의 세대교체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는 현재 30만개 수준인 64메가D램 한달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50만개로 늘리고 내년중 1백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64메가D램을 시험생산 중인 LG반도체는 연말까지 월 10만개, 내년 상반기까지 50만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최근 64메가D램 생산에 들어갔으며 연말에는 월 10만개, 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5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C는 연말까지 월 10만개로 잡았던 64메가D램 생산계획을 50만개로 상향 조정했다. NEC는 내년 3월말까지 64메가D램의 월 생산량을 1백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말에는 3백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는 64메가D램 가격이 현재 16메가D램의 8배 수준에서 내년말엔 4∼5배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4메가D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말부터 16메가D램에서 64메가D램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세대교체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주요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64메가D램 증산에 나설 경우 64메가D램에서도 공급과잉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64메가D램의 연간 수요는 5천만∼6천만개로 이 정도의 수요를 충족하는데는 5∼6개 업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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