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톰슨 인수」대반격…『우리외에 대안 없다』

  • 입력 1996년 11월 1일 20시 18분


프랑스 톰슨그룹의 전자가전업체 민영화문제와 관련, 프랑스 야당과 언론 및 노조 등으로부터 공세에 시달려온 대우그룹측이 반격에 나섰다. 대우그룹측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언론과의 회견 등을 통해 민영화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대로 대우가 단돈 1프랑에 톰슨 멀티미디어(TMM)를 인수하는것이 아니며 이 회사를 인수하는데 1백억프랑(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裵洵勳대우전자회장은 프랑스 경제전문지 라 트리뷴과의 회견에서프랑스정부가민영화에 앞서 상당액을 톰슨측에 재투자한다해도부채가상당액에 이르는 만큼 부채를 정리하고 자체 운영기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액수의 신규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裵회장은 또 1백억프랑은 인수 초기 투자액에 불과하며 추가로 오는 2000년까지 50억프랑 상당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측은 아울러 만약 대우가 TMM을 인수하면 두 기업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 아래 톰슨측은 연구분야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결국 현 시점에서 TMM의 적자를 만회하고 이익을 가져다 줄 유일한 기업은 대우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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