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믈리에, 모수 옹호…“사람들 뇌피셜로 사건 확대”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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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보름 만에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한 유명 소믈리에가 문제를 야기한 소믈리에를 옹호하고 나섰다.

리츠칼튼호텔 수석소믈리에 출신인 은대환 소믈리에는 6일 소셜미디어(SNS)에 “비슷한 업계 종사자로서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그만 회자됐으면 하네요”라는 사진 속 글귀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뇌피셜로 얼마나 (사건에 대한) 얘기들이 확대가 가능한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겠지만, 서비스직 종사자로서 좀 황당해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직원은 3스타를 탈환해야 하는 모수에서 근무하는 압박감이 더해지고 당황해서 이불킥 차게 되는 황당한 대처를 했기에 사태가 커지는 것과 별개로도 계속 속상한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성재를 향해서는 “셰프도 당연 그러겠지만, 사건이 이렇게 크게 회자된 것은 본인의 명성 때문이니, 여러 억울한 부분 다 접고 해당 직원(이) 다시 안정되고 자신감 있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모수 매니저를 오래 전부터 보아와서 여러 소문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믿고 있고, 다들 힘내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은대환 소믈리에는 한국 와인 업계를 이끈 1세대 스타 소믈리에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가 2006년 주최한 제1회 한국대표선발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한 누리꾼 A는 지난달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수에서 빈티지 바꿔치기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지난달 18일 모수에 방문해 와인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페어링 와인으로 받았어야 했지만, 담당 소믈리에가 병 가격이 10만원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를 서빙했으며 문제 제기 이후에도 제대로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수 서울에서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소비자 반발이 확산했다. 특히 와인이 실제로 잘못 제공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고의 여부에 대한 설명이 없고 재발 방지 대책 역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 비판받았다.

이후 안성재는 전날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직접 사과하며,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8일의 와인 서빙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CCTV 공개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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