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더리미미술관, 청년문학 전시회 ‘오늘, 그리고___ ’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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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한켠에는 5인작가의 치열한 창작의 고뇌가 담겨져 있다.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전시실 한켠에는 5인작가의 치열한 창작의 고뇌가 담겨져 있다.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 위치한 더리미미술관(관장 유리)에서 지난 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청년 문학 전시회 ‘오늘, 그리고___’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김선제,박진선,유지은,장하은,허가현 다섯 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하여, 각자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오늘’이라는 시간을 문학적 언어로 기록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저마다 다른 호흡과 보폭으로 살아가는 다섯 명의 작가가 있다. 이들은 똑같이 주어진 24시간 속에서도 서로 다른 온도의 일상을 마주하며, 그 찰나의 순간들을 하나의 추억이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펜을 들었다.

5인의 작가는 각기 다른 궤적을 그리며 방황하고 성장하는 청년의 시간을 소설과 시라는 매개체로 구체화했다. 누군가는 겹겹이 쌓인 일상의 서사를 소설로 풀어내어 오늘의 무게를 견뎌내고, 누군가는 손 틈으로 흘러가는 감각을 시로 압축하여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이렇게 모인 다섯 개의 ‘오늘’은 전시장 안에서 서로 교차하고 부딪히며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울림을 선사한다.

김선제 박진선 유지은 장하은 허가현 작가가 전시를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김선제 박진선 유지은 장하은 허가현 작가가 전시를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리미미술관
전시는 빠르게 스치는 오늘의 순간을 붙잡는 것에서 출발했다. 작가들에게 ‘오늘’은 매일 반복되는 익숙한 단어인 동시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특별한 실존의 현장이다.

전시장을 채운 문장들은 단순한 창작물을 넘어선 작가들의 진실한 고백이다. 거창한 기교나 거대한 서사에 집중하기보다, 미완의 시간 한가운데에서 투박하게 울려 퍼지는 청년들의 진심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무심히 흘려보낸 하루일지라도 작가의 시선을 거쳐 문장으로 엮일 때, 그것은 비로소 휘발되지 않는 영원이 되어 지워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는다.

다섯 작가가 쌓아 올린 오늘에 대한 기록은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또 다른 청년들에게 묵직한 힘을 건넨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담긴 작품들은 ‘나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며, 각자의 오늘을 긍정할 수 있는 위로의 지도를 형성한다.

더리미미술관 전시 관계자는 “매년 작가 지원프로젝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문학을 기획 주제로 선정해 보았다. 전시는 청년 작가들이 던지는 진솔한 문장들이 관람객 개인의 경험과 만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전시 제목에 포함된 빈칸(_____)은 작가들이 남긴 기록 너머에 관람객이 스스로 채워 넣을 또 다른 오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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