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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눈 간지럽고 뻑뻑하다? ‘이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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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18:11
2025년 6월 10일 18시 11분
입력
2025-06-10 18:10
2025년 6월 1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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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바이러스 주의보…각막염, 결막염 유발
“면역력 저하 시 재발…평소 생활습관으로 관리”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영향을 주는 눈 부위에 따라 눈꺼풀염, 각막염, 결막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김안과병원 제공)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만 물놀이와 여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각막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행지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데서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10일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단순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는 평생 몸속에 머물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피부에 감염되면 물집이나 포진이 생기지만 눈에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으로 이어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1형부터 8형까지로 나뉘며 이중 눈, 입술, 피부 등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1형으로 알려져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눈에 감염돼 발생하는 헤르페스 각막염은 포진성 각막염의 일종으로 각막상피, 각막실질, 각막내피 모든 층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눈 부위에 따라 눈꺼풀염, 각막염, 결막염 등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눈 주변이 간지럽고 눈꺼풀이나 눈 점막에 작은 수포가 올라오는데 이때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단순 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점차 눈이 더 뻑뻑해지고 눈물이 자주 흐르거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수 있고 심한 경우 각막 궤양으로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재발 우려가 높다. 바이러스가 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 각막염 증상이 재발하면 각막에 흉터가 남고 시력이 저하되거나 각막혼탁이 발생해 영구적인 시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치료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눈의 세부 부위와 증상에 따라 다르게 시행한다.
각막 표면이 감염됐다면 점안액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나 눈에 바르는 안연고, 약 복용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감염 위치뿐만 아니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눈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피곤할 때 입 주변이나 피부에 작은 수포들이 올라온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있는데, 이때 수포를 손으로 만졌다가 무의식중에 눈을 비빌 경우 바이러스가 눈으로 옮을 수 있다.
이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시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곳에 갔다 온 후 눈이 가렵거나 염증이 나타난다면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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