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연속 실패’ 송중기, ‘보고타’ GV서 눈물 “韓 영화 너무 어려워”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6일 10시 30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메가토크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메가토크
배우 송중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보고타’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아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는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GV에서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한다”고 했다. 마음을 추스른 뒤에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렵다.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힘들게 사는 관객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정성껏 만들고 우리가 다시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대 손님으로 온 배우 이성민은 “(극장) 주차장으로 들어오는데 텅텅 비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극장에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때 배우들은 참 힘들다. 그런 기간에 영화를 개봉하면 정말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감당해야 한다. 어쨌든 영화가 끝까지 잘 될 수 있도록 힘주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희준은 “저희 기대보다는 낮은 성적이지만 오늘 이렇게 와주신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영화 ‘보고타’는 IMF 사태 직후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간 국희(송중기 분)가 한인 사회 실세인 수영(이희준 분), 밀수시장 큰손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콜롬비아에서 촬영해 제작비만 125억 원이 들었고,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이다. 15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0만 8138명으로 충격적인 성적표다. 이로써 송중기는 영화 ‘화란’(2023), ‘로기완’(2024), ‘보고타’까지 흥행에 실패했다.
#송중기#보고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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