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박세리 술버릇은…“화장실 문 잠그고 기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6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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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가 술버릇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 박세리의 개가 될 뻔한(?) 진땀 뺀 화끈한 토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경규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박세리와 함께 방송한 것을 언급하며 “나와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다”며 “박 프로 나오고 내가 많이 편해졌다. 빨리 끝내 달라고 대신 해주더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가 개를 안 무서워하더라. 그래서 내가 속으로 ‘저러다 한 번 물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세리의 본가인 대전에 갔을 당시를 떠올리며 “박세리네 집에 개로 태어나고 싶었다. 그 정도로 반려견 키우는 환경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박세리가 고등학교 때 나랑 같이 골프를 쳤다. 기억을 못 하더라. (박세리) 아버님과 잘 아시는 분이 나와 잘 안다. 고2 때 정말 잘쳤다. 그래서 내가 ‘혹시 나중에 우승하면 방송에서 내 이름을 한 번만 불러달라’고 했는데 한 번을 안 부르더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한국 골프계의 전설답게 박세리는 미국 LPGA에서만 25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LPGA 명예의 전당과 세계 명예의 전당 두개 동시에 올랐다”면서 “골프장이 공짜다. 골프장에 간다면 좋은 대우를 해준다. 우승하면 존중 해주는게 굉장히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골프를 관둔 이유에 대해 “가장 큰 목표가 명예의 전당 입성이었다. 제가 선수 생활하는 동안 갖고 있던 제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 가정도 가질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느냐. 운동선수에 내 모든 젊음을 바쳤으니 40대에는 나이 들어서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고 해서 은퇴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자신이 애주가라고 밝히며 술버릇도 공개했다. 박세리는 “술이 취하면 누가 제 몸을 만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 그리고 화장실을 자주 가서 잘 올린다. 그런데 문제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거기서 기절한다. 20대 때는 그랬다. 지금은 없다”며 “최근 술버릇은 식당에 가면 아르바이트생이 있는데 그중 열심히 하는 친구에게 끝나는 시간을 묻고 밥을 사준다. 그걸 자주 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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