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해양보호 친환경 한정판 ‘탈리스커 와일더씨’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8월 16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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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커, 스카이 섬 ‘피트 위스키’ 브랜드
3년간 해양보호단체 ‘팔리’와 파트너십
친환경 패키지 적용… 재생 유리병 등 활용

탈리스커 와일더씨 제품 이미지
탈리스커 와일더씨 제품 이미지
디아지오코리아는 한정판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신제품 ‘탈리스커 와일더씨(Talisker Wilder Sea) 팔리 에디션(Parley for the Oceans Edition)’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탈리스커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다. 스코틀랜드 북부 스카이 섬에서 생산되는 피트(Peat) 위스키로 잘 알려졌다. 피트는 이탄이나 토탄으로 불리며 풀이나 나무 등이 퇴적해 지표층에서 분해된 것으로 연료로 사용된다. 싹을 틔운 보리를 건조시킬 때 피트 연료를 사용하는데 이 때 피트향이 보리에 스며들어 증류와 숙성 과정에서도 남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져 특유의 피트향을 머금은 위스키를 피트 위스키라고 한다. 의약품과 비슷한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이번 탈리스커 와일더씨는 글로벌 해양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스와 협업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스카이 섬에서 생산되는 탈리스커와 팔리포더오션스가 바다를 공감대로 활용해 기획한 한정판 위스키다.

탈리스커에 따르면 이 제품은 탈리스커 증류소 최초로 프렌치 오크 XO 코냑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쳤다. 풍부하면서 복합적인 특징을 지닌 위스키를 구현했다고 한다.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자두와 건포도 등 풍부한 과일향과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탈리스커 최초로 재활용 유리병과 용지 등을 사용한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됐다. 100% 바이오 연료로 만든 재생 유리병과 종이박스 없이 재활용한 용지로 만든 넥 태그를 사용했다. 라벨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라믹 장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탈리스커 측은 친환경 패키지를 통해 유리병 배출량을 82% 감소시키고 포장재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77% 줄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품을 한 병 제작할 때마다 약 5000원(3파운드)을 적립해 팔리의 해양보호 및 보존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약 8억5000만 원(50만 파운드)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판매 수익 일부는 기금으로 형성해 스코틀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연안 등 바다 숲 보호와 보존활동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탈리스커가 진행한 제주도 바도 정화활동
탈리스커가 진행한 제주도 바도 정화활동
디아지오코리아는 신제품을 비롯해 탈리스커10과 탈리스커 스카이, 탈리스커 스톰, 탈리스커 디스틸러스 에디션 등 다양한 한정판을 전국 대형마트와 디아지오 홈 바 콘텐츠 플랫폼 ‘더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15개 매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주요 제품 시향과 증정품을 제공하는 미니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좌현 디아지오코리아 상무는 “스코틀랜드 북부 섬의 거친 바다와 파도의 감성을 반영한 피트 위스키 탈리스커가 브랜드 정체성인 바다를 테마로 한 한정판 제품을 기획했다”며 “피트 위스키에 대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해양 생태계 보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리스커는 지난 3년간 해양보호단체 팔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왔다. 국내에서도 제주도 해변에서 인플루언스 등이 참여하는 바다 정화활동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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