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주경기장 오렌지빛 물들인’ 콘서트 내달 극장서 본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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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의 첫 공연 실황 영화가 극장에 걸린다.

16일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내달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해 9월 17~1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극장 버전으로 제작한 영화다.

아이유가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해 이틀간 약 8만 명을 모은 콘서트는 화려한 연출과 의미가 담긴 서사로 호평을 들었다.

특히 오프닝 장면은 역대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 어떤 공연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 ♪ ♬”라는 ‘에잇’ 노랫말이 아이유 목소리만으로 울려퍼졌고 때마침 하늘도 군데군데 오렌지빛으로 물들었다. 그 오렌지빛 태양이 ‘팔레트’가 돼 지붕이 뚫린 올림픽주경기장 안으로 붓질한 것처럼, 아이유 팬덤 ‘유애나’가 들고 있는 응원봉 ‘아이크’ 역시 황금빛으로 번졌다.

거대한 건축물과 환경을 압도하는 권위적인 연출이 아니라, 자연적인 시간대의 특성을 활용해 자신의 공연 안으로 수렴하는 근사하고 겸손한 연출이었다.

이번 영화에는 ‘에잇’, ‘셀러브리티(Celebrity)’,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밤편지’, ‘너랑 나’ 등 아이유 히트곡부터 ‘팔레트’, ‘좋은 날’처럼 앞으로 콘서트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콘서트 졸업 곡들까지 총 스물다섯 곡이 가득 담긴다.

여기에 콘서트 당시에 큰 화제를 모은 초대형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와 화려한 드론 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 연출 역시 고스란히 담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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