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불자 3000여명이 공양한 메뉴는?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3일 21시 55분


코멘트
점심공양.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세계 여성불자들의 축제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오늘부터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봉은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개최 되었다. ‘샤카디타’는 산스크리트어로 ‘붓다의 딸들’이란 뜻으로 샤카디타 세계여성불교협회가 1987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주최하고 있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2004년 8차 대회 후 19년 만에 열렸다.

40여 개국에서 온 여성 불자들과 사전등록한 내외빈까지 총 300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인원이 역대급인 이유로 23일 오전 봉은사와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공양간에서는

에서는 삼천명의 점심공양을 준비하기 위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수서동 비구니회관은 여성 불자들의 전용구역이지만 오늘만큼은 자원 봉사로 참여한 남성 세프들도 출입을 허용 시켰다. 그렇게 해서 준비한 공양은 K푸드의 한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전통 사찰음식 이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닷새간 불자들에게 선보일 한국 사찰음식은 온전히 채식으로만 구성되고 파-마늘 등 오신채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메뉴와 맛은 다양할 것. 조금을 먹어도 에너지를 낼 수 있어야 사찰음식입니다. 소식해야 몸도 가볍고 수행도 잘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종교관련 언론사에서 언급했다.

코엑스에서 워크숍과 논문 발표를 마친 사부대중들이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봉은사 공양간 앞에는 인도, 베트남, 부탄 등에서 참석한 비구니 스님들이 한국 전통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섰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국내외 3,0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봉은사 공양간 앞에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베트남 비구니스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인도 비구니스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부탄 비구니스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아침명상, 아침과 점심공양은 봉은사에서, 대회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사찰음식을 내 주고 수륙대제를 외국인들에게 봉행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