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크린 골프 1위 기업…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서 두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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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 골프존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문 연 ‘골프존소셜’ 1호점 매장. 골프존 제공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문 연 ‘골프존소셜’ 1호점 매장. 골프존 제공
국내 스크린골프 1위 기업인 골프존이 체계적이며 꾸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골프 토털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프존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순차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미주 시장에 신규 스크린골프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21일에는 볼링장이나 영화관, 오락실 등에서 식음료를 즐겨온 미국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문화를 접목한 스포츠펍 콘셉트의 복합 골프 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을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그랜드 오픈했다. 5월 초에는 뉴욕 스카스데일에 ‘골프존소셜’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골프존소셜’은 골프존의 미주 시장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스크린골프와 식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대 규모 복합 골프 문화시설을 표방한다. 미국 현지화 전략을 적용해 새롭게 제시한 매장으로 골퍼들이 일행들과 식음료를 즐기면서 자유롭게 스크린골프 게임을 할 수 있다. 출점을 앞두고 있는 ‘골프존소셜’ 2호점은 미국 뉴욕주 스카스데일에 오픈 예정으로 1355㎡(약 410평) 규모에 16대의 투비전 시스템이 설치돼 쾌적한 시설에서 스크린골프를 포함해 복합 골프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2월 문을 연 골프존소셜 1호점은 1931㎡(약 585평) 규모에 22대의 투비전 시스템이 설치돼 실제 많은 오프코스(off-course) 골퍼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골프존만의 혁신적인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골프존은 미국 뉴욕주의 거점 도시에 ‘골프존소셜’ 출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 시장의 골프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 만 6세 이상 미국인 중 골프를 치는 사람은 전년 대비 무려 60만 명이 증가한 3750만 명으로 나타났다. 또 ‘스크린골프’로 불리는 골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골프인 오프코스 골프 열풍도 뜨겁다. 2021년 미국의 오프코스 골퍼 수는 124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필드 골프를 즐기는 온코스 골퍼 수인 1260만 명에 맞먹는 수치여서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주 시장에서 오프코스 골퍼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골프존은 지속적인 매장 출점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은 올해 4월 기준 일본 400여 개, 중국 230여 개, 미국 140여 개, 베트남 40여 개 및 기타 국가 80여 개로 90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 262억 원, 2021년 519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750억 원을 기록하며 빠른 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도 8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에서 하드웨어 판매 호조세 유지 및 신규 출점 효과로 인한 매출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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