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서울은 기억이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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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기억이다(연구모임 공간담화, 도시사학회 지음·서해문집)=도시사학 전문가 12명이 오늘의 서울을 만든 시공간의 역사를 분석했다. 한양도성 번영기부터 도성 밖 외곽 개발사까지 서울에 깃든 기억과 역사를 추적한다. 광화문과 강남 등 14개 동네의 역사를 짚으며 재개발의 명암을 조명한다. 2만7000원.

●기죽지 마라
(고진수 외 지음·백기완노나메기재단 엮음·돌베개)=시민사회운동가였던 백기완 선생의 2주기 추모집. 농민,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 사회활동가 등 39명이 글을 썼다. 늘 약자 곁에 서 있던 고인이 든든한 버팀목이자 진정한 어른이었다고 회상한다. 1만9000원.

●아이리스(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구유 옮김·은행나무)=스페인어권 최고 권위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한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 프랑스인 아버지와 멕시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의 수녀원 부속학교에서 엄격한 규율 아래 자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1만6000원.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원윤식 지음·이야기가있는집)=네이버 전무가 매일 달리기를 하며 쓴 에세이. 저자는 심근경색으로 죽을 뻔한 것을 계기로 달리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됐고, 8년 전부터는 마라톤 풀코스, 북한강 100km 등을 달리는 울트라 러너가 됐다. 매일 평균 10㎞를 뛰는 그가 지난해 달리며 느낀 소회를 담았다. 1만4800원.


●전체주의의 심리학(마티아스 데스멧 지음·김미정 옮김·원더박스)=벨기에 겐트대 심리학부 교수인 저자가 팬데믹이 세계를 덮친 기간 전체주의가 부상하게 된 요인을 파헤쳤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개인들이 불안을 떨치기 위해 기술 관료 중심의 감시와 통제를 지지하게 된다고 분석한다. 1만8000원.

●희망의 이유(제인 구달 지음·박순영 옮김·김영사)=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에서 평생 침팬지를 연구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대표 에세이집. 한국어판 초판이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구달의 특별 서문과 함께 재출간됐다.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1만8800원.

●툰드라(강석경 지음·강)=1987년 작품인 ‘석양꽃’부터 2022년작 ‘툰드라’까지 저자가 30여 년간 쓴 단편소설을 모았다. 세속을 떠나 해탈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번뇌를 그렸다. 안도와 구원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잠시 환영으로 달래는 것에 불과하다는 걸 일깨운다. 1만5000원.

●토착왜구와 죽창부대의 사이에서(이창위 지음·박영사)=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한일 양국 갈등과 관련된 현안을 국제법과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의 대일 정책부터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위안부·강제동원 문제, 한미일 공조까지 두루 훑었다. 1만9000원.
#서울은 기억이다#기죽지 마라#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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