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방관 살림집 ‘김제 내아’ 보물된다…문화재청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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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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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던 살림집인 김제 내아(사진)가 국가기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됐다.김제시 제공 2022.9.28
조선시대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던 살림집인 김제 내아(사진)가 국가기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됐다.김제시 제공 2022.9.28
조선시대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는 살림집에 해당하는 ‘김제 내아(內衙)’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제시는 문화재청이 29일 관보를 통해 ‘내아’를 보물로 지정 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아’는 지방관의 집무공간을 ‘동헌(東軒)’,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인 내아를 ‘서현(西軒)’이라 불리울 정도로 지방관아 구성 건물 중 주요 건물 중 하나였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적으로 대다수의 관아 건물이 철거돼 내아의 원형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김제 ‘내아’의 경우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읍사무소의 부속건물과 가정집으로 활용되며 그 원형을 간직하고 있었다.

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김제내아가 이어져 왔음을 증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목부재 연륜연대 측정’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1740년대에 창건 또는 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내아’가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처음으로 전통 건축학도와 역사학도들에게 학술적 가치가 커 필수 답사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 내아의 보물지정 예고를 통해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의 참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게 된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내아를 활용해 구도심지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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