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장애인 예산을 우선순위로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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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5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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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간담회© 뉴스1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간담회© 뉴스1
“장애인 예산을 우선순위로 놓겠다. 예술, 관광, 체육 등 문체부의 장애인 관련 담당부서를 연결한 전담조직(TF)을 만들어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을 짜임새 있게 마련하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서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취임 50여일을 넘긴 박보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취임사에서 밝힌 생각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장애인의 문화체육관광, 예술 활동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도 좋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4일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 속 칸막이가 허물어져야 우리가 일류국가, 일류문화국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것은 유년의 경험에서부터 나온 신념”이라고 했다.

박보균 장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울림’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펼치는 데 노력하겠다”며 “문화번영의 시대에 케이(K)컬처를 업그레이드하려면 비장애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 함께해야만 완성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발달장애인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씨는 영화와 언론보도 등으로 국민에게 굉장히 깊은 인상을 줬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깨는 모습을 보며 함께 어울림이 있어야지 우리 문화예술도 훨씬 다양하게 꽃 피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배은주 대표,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 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 나사렛대학교 이상재 교수, 극단 애인 김지수 대표, 발레 무용가 고아라, 서울시립대 이성규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장애예술인들은 Δ무용 등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확충 및 대관료 지원 확대 Δ장애예술인의 교육 일자리 지원 Δ문화예술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제고 Δ장애인 지원기관 전문인력 충원 Δ장애예술인 등록제도 도입 Δ장애인 예산의 확대 Δ장애예술인 활동의 지속성 확보를 제안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속적인 장애인 예술 활성화를 위해 본보기(롤모델)가 필요하다”며 “장애예술인 표준극장, 표준전시장과 같은 기반시설을 확충과 더불어 장애예술인들의 빼어난 기량을 알려주는 스타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나눠야 한다”며 “문체부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행동으로 확실하게 옮기겠다”고도 말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번 간담회와 같이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중심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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