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소금호수 환상적…터키 ‘투즈 골루’ 보셨나요?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9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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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한 화사한 봄이다. 벚꽃도 만개해 곳곳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터키문화관광부가 한국의 벚꽃 시즌을 맞이해 터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핑크빛 여행지 ‘투즈 골루’를 소개했다.

투즈 골루는 ‘카멜레온’이라고 불릴 만큼 계절과 기온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투즈 골루가 완연한 핑크빛을 드러내는 시기는 4월에서 6월 사이, 그리고 9월과 10월이다.

물이 아직 완전히 증발하지 않거나 서서히 다시 차오르는 시기로 물은 얕게 고여 있고, 온도도 적당히 따뜻한 날씨가 되어 핑크빛을 띠게 된다. 이 시기에 방문하게 되면 호수의 아름다운 핑크빛을 가장 이상적인 날씨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소금 호수가 핑크빛을 띠게 되는 이유는 물속에 살고 있는 조류 때문이다.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 붉은빛을 띠는 이 조류의 개체 수가 늘어나 호수가 분홍빛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7, 8월과 같이 연중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에는 얕은 호수의 물이 증발하며 핑크빛 호수 대신 사막 같은 하얀 소금밭만 남게 된다. 반대로, 겨울에 방문하면 많은 강수량으로 수심이 깊어져 광활한 호수의 모습이 된다. 낮은 온도로 인해 붉은색을 내뿜는 조류가 많이 서식하지 않아 핑크빛은 찾기 힘들다.

투즈 골루는 아름다운 핑크 소금뿐만이 아니라 제비, 거위, 플라밍고(홍학)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특히, 이곳은 플라밍고에게 가장 중요한 번식지 중 하나이기도 하며, 겨울철에 호수의 염도가 묽어지면 번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다.

매년 평균 만 마리의 플라밍고가 이곳을 찾아오고 한 호수에서 가장 많은 플라밍고 병아리 수도 투즈 호수에서 기록되는 등 플라밍고는 투즈 골루의 상징적인 존재다. 워낙 거대한 규모의 호수인 만큼 플라밍고를 쉽게 찾기는 힘들지만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플라밍고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투즈 골루에서 인생샷 남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핑크빛 윤슬이 끝없이 펼쳐진 호수는 수면과 하늘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맑고 넓다. 위로 펼쳐진 하늘이 이 투명한 호수에 비치며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러한 풍경을 배경은 어떠한 앵글도 색다르고 특별히 간직될 인생샷으로 만들어 준다.

투즈 골루에서 생산된 소금을 기념품으로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호수 입구에 위치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투즈 골루의 소금은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다. 입욕 소금은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며, 투즈 골루 방문 후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동시에 투즈 골루를 끝까지 남김없이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투즈 골루로의 방문을 보다 더 알차게 해주는 주변 관광지로는 으흘라라 계곡이 있다. 소금 호수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고, 푸르고 상쾌한 자연 풍경을 자랑한다. 투즈 골루와 으흘라라 계곡에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데린쿠유 지하 도시에서는 역사 속 사회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지하 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달 기준, 터키 정부는 한국을 안전 국가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터키 입국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6개월 내 코로나19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코로나19 회복증명서 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서 중 하나를 서류로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터키에 입국할 수 있다.

터키 입국일 기준 최소 14일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6개월 내 코로나19 완치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할 경우, PCR 음성결과지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터키 입국 전 최대 72시간 전 발급받은 PCR 음성결과지 또는 48시간전 검사 완료한 신속 항원검사 결과지 제출시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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