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부사장 “복면가왕·너목보 이을 K-포맷 찾는 중”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7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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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끈 예능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잇는 또 다른 K-포맷을 올해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애덤 스테인먼 워너브라더스 부사장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의 북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 현지 미디어기업과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 미국비즈니스센터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워너 브라더스 애덤 스테인먼 부사장, 이동훈 엔터미디어 콘텐츠 대표, 코코와 박근희 대표 등이 출연, 콘진원 주성호 미국비즈니스센터장과 함께 미국 방송영상콘텐츠 시장 동향과 현지진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테인먼 부사장은 지난해 K-콘텐츠가 보인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독창적인 설정과 아이디어 ▲글로벌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서사와 스타일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를 고려한 포맷 개발 등을 꼽았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의 공동 수석 프로듀서를 맡았던 이동훈 대표는 “미국 내에서도 제작사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지형 변화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언어·문화권 출신의 작가와 배우, 감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며, 한국 콘텐츠기업과 창작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주 지역에서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한국판 넷플릭스로 평가받고 있는 코코와의 박근희 대표는 코코와의 미국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는 달리 지상파 3사의 예능 ‘런닝맨’, ‘나 혼자 산다’ 등을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로 제공하지 않고, 훌루·컴캐스트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코코와만의 ‘비독점 콘텐츠 전략’으로 빠르게 미국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코코와의 미국 내 전체 가입자 중 90% 이상이 한국인이 아닌 미국 현지인이고, 이 중 아시아인은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K-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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