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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은행 비번 유출로 전재산 사라진 친구…도와달라”

입력 2021-12-16 13:50업데이트 2021-12-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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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DB. 황정음 인스타그램
배우 황정음이 사기 피해를 본 친구 가족을 도와달라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15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꼭 동의해달라. 친구 부모님의 일”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글 하나를 공유했다.

청원인 A 씨는 “○○은행 앱 비밀번호 6자리 유출로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다”며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게 살아오신 70대 아버지가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막 팔아 세금도 아직 내지 못한 돈을 모아둔 통장이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금융감독원과 은행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을 시도했는데 범인들은 피싱 앱을 사용해 콜을 가로챘다. 그래서 어떤 경로로든 사기꾼들의 전화응대를 받아야 했기에 헤어 나오려는 시도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싱 앱과 원격제어 앱이 설치된 후 범인들은 부모님 휴대폰을 자유자재로 조종했다”며 “결국 범인들은 은행 앱에 접속해 약 9억 원의 현금을 타 계좌로 이체시켰다. 수억 원이 짧은 시간에 빠져나가는 동안 문자 안내나 지급정지조차 되지 않았다. 은행은 통장의 돈이 모두 빠져나가고 10일 지난 후에야 연락을 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의 계좌는 비밀번호 6자리와 휴대폰 유심 본인확인(자동처리)이라는 은행의 단순한 인증과정을 거쳐 사기꾼들에 의해 손쉽게 이용당했다”며 “중국으로 거금이 환전돼 누구에게 입금됐는지는 알아냈으나 경찰청에서는 중국에 구속해달라는 압력을 가할 수 없다고 한다. 잡힌다 해도 한국으로 송치할 수도 없다”라고 했다.

A 씨는 “당장의 경제적 상황에 대처해야 해서 돈도 큰 문제지만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은 앞으로 더 교묘한 방법으로 진화할 것이 뻔하다.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모든 피해는 피해자가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며 “예방에 실패했다면 이를 인정하고 사후 고객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정음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글을 공유할 때만 해도 923명이었던 청원 참여 인원은 16일 오후 2시 기준 4065명까지 늘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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