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목숨걸고 촬영했다”…‘유체이탈자’ 1인7역 도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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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선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그룹 ‘god’ 출신 윤계상이 1인 7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윤계상은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내가 1인 7역을 연기했는데, 실은 영화에서 배우 6명이 1인 2역씩 연기 한 것과 다름없다”며 “내가 갖고 있는 감정선이 모든 배우들에게 옮겨 갈 때마다 똑같은 선을 지켜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든 배우들과 계속 회의를 거쳐 바꿨다”며 “유체이탈을 하면서 감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타이밍에 알아채야 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맞췄다”고 덧붙였다.

24일 개봉하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강이안’(윤계상)이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심장이 뛴다‘(2011) 윤재근 감독이 연출한다. 배우 박용우와 임지연, 박지환 등도 힘을 싣는다.

윤계상은 “두세달 액션 훈련을 했다. 영화 촬영에 들어간 뒤에도 액션 훈련을 했다. 액션 연기 중 카체이싱이 가장 힘들었다. 그건 훈련 할 수 없었다”며 “카체이싱 액션에서 난 운전석에 있고, 차 위에 운전석을 얹어서 운전하는 것처럼 찍었다. 내가 운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골목길을 달리니까 너무 무섭더라. 공포심이 드는데 운전하는 것처럼 연기해야 하고 대사도 굉장히 길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액션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너무 절실하게 잘하고 싶었다. 목숨을 걸라면 걸수 있을 정도”라며 “국가정보요원이라서 전문적인 무술을 배우고, 사람을 제압하는 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윤재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지루하거나 난해한 영화를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집중해서 스릴과 서스펜스, 액션 쾌감을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며 “재미있게 본 다음에는 영화 바탕에 깔려 있는 철학적인 화두도 같이 느끼길 원한다. 영화 전면에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이안이 기억과 몸을 잃고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기를 찾는다는 게 뭘까?‘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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