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확정… 2027년 개관

손효림 기자 입력 2021-11-10 03:00수정 2021-11-10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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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높아 강점”…3만 m² 규모 건립
문체부-서울시 부지교환 업무협약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될 부지가 서울 종로구 송현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7년 개관하는 이건희 기증관은 연면적 3만 m²(약 9075평) 규모로 지어져 ‘이건희 컬렉션’ 2만3181점이 모두 모이게 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에 있는 송현동 부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박물관·미술관이 많은 인사동과 인접한 데다 사람들이 찾아오기 쉬운 것이 강점으로 꼽혀 최종 낙점됐다. 송현동 부지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는 이건희 기증관을 설립하려면 별도 진입로를 만들어야 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해 2027년 이건희 기증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관이라는 이름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확장성 있는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건희 기증관이 문을 열면 관람객은 한자리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눠 기증돼 있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이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별 순회 전시를 열어 각 지역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송현동 부지 3만7141m² 중 9787m²를 부지 교환 방식으로 제공받는다. 문체부와 서울시는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한다.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던 송현동 부지는 1997년 삼성생명, 2008년 대한항공이 각각 매입했지만 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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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이건희 기증관#종로구 송현동#이건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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