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15년’ 국내 출시…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수상”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5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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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머레이 위스키 바이블 최고 위스키 선정
자연에서 영감 받아 풍부한 향·맛 구현
英 기사 작위 최장수 디스틸러(생산자) 제조
수입사 트랜스베버리지. 한정판 60년 출시 예정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5일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Glen Grant) 15년’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렌그란트 15년은 ‘비냉각여과(Non-Chill Filtered)’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배치 스트렝스(Batch Strength) 제품이라고 한다. 배치 스트렝스는 마스터 디스틸러가 설정한 최적 ABV(위스키 알코올 도수)를 말한다. 마스터 디스틸러(생산자) ‘데니스 말콤’의 60년 위스키 노하우가 담긴 것이 특징으로 풍부한 꽃향과 과실향, 고소한 너트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전했다.

글렌그란트 브랜드는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알려졌다. 복합적인 과일과 꽃, 견과, 향신료, 스윗츠, 오크 등의 맛과 향을 다양하게 음미할 수 있어 특정한 맛과 향이 지배적인 대중 브랜드와 차별화됐다고 트랜스베버리지 측은 설명했다. 위스키를 깊이 있게 즐기기 원하는 중·상급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위스키 브랜드라고 한다.

브랜드 창립자 ‘제임스 그란트 소령(Major James Grant)’은 우아하고 정제된 싱글몰트 위스키를 추구했다. 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목이 긴 증류기와 정화장치를 고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혁신가로 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글렌그란트는 숙성까지만 증류소에서 마치고 병입은 외주를 주거나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는 대중 위스키 브랜드와 달리 병입과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한 증류소에서 이뤄진다.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공정까지 책임지고 완벽한 한 병을 생산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스터 디스틸러인 데니스 말콤(Sir. Dennis Malcolm) 경은 1946년 글렌그란트 증류소 부지에서 태어나 증류소에서 일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15세 나이에 처음으로 수습 쿠퍼(Cooper)로 일했다. 약 60년 동안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수년 동안 글렌그란트 브랜드 앰배서더, 글렌리벳, 글렌그란트 등의 마스터 디스틸러로 일했고 2005년 캄파리그룹(Campari Group)이 글렌그란트를 인수하면서 말콤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마스터 디스틸러에 선임돼 새로운 글렌그란트를 이끌고 있다. 스카치 싱글몰트 업계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졌으며 스카치 위스키와 스페이사이드지역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기사 작위(OBE)를 수여받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글렌그란트 15년은 권위 있는 위스키 안내서 중 하나인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상을 받았다고 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스코틀랜드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이자 이탈리아 판매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15년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에 극소량만 판매되는 글렌그란트 60년 제품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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