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하니 강아지·고양이 신났다”… 옥션, 반려동물 홈케어 용품 판매 급증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18일 16시 56분


코멘트

최근 한 달 판매량 조사 결과
배변봉투 판매 8348%↑
간식부터 미용·휴식·패션 용품까지 성장
반려동물과 지내는 시간 길어지면서 관련 시장 확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국내 반려동물 셀프 홈케어 용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 규모로 알려졌다.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옥션은 최근 한 달(7월 16일~8월 15일) 기준 반려동물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3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판매량이 8348% 늘어난 용품은 강아지 배변봉투다. 반려동물 산책 용품인 가슴줄은 693% 증가했고 강아지 발톱 관리 용품 판매는 37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코스튬과 강아지코스튬 등 반려동물 의류잡화도 각각 500%, 250%씩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무더위 속 반려동물 입맛을 돋우는 간식 용품과 휴식 관련 제품도 수요가 증가했다. 강아지 비스킷과 스낵, 고양이 건어물 및 육포 등은 각각 32%, 53% 늘었고 휴식을 위한 해먹 판매 성장률은 71%다.

옥션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대감을 강화해주고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반려동물 셀프케어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옥션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브러시나 발톱깎이 등 미용 관련 용품부터 패션 제품과 간식 등 반려동물 용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