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배달제휴 확대로 퀵커머스 경쟁 우위 노린다…‘페이코 오더’ 입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1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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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CU편의점이 업계 최초로 스마트 결제주문 서비스 ‘페이코 오더’에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페이코 오더는 간편금융 플랫폼 기업 NHN페이코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폰 기반 주문 서비스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 내 라이프 메뉴 페이코 오더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코 오더를 통해 반경 1.5km 이내의 CU에서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고 페이코로 결제하면 목적지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2000여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최소 주문 금액(1만 원)을 채워야하며, 배달료 3000원이 발생한다.

이번 페이코 오더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카카오톡, 네이버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내놓으며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제휴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성과 이용객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라고 CU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CU의 배달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9%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2배(99.3%) 가량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예고된 지난 주말부터 거리두기가 적용된 12일까지 배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1.2%나 껑충 뛰었다.

CU는 원활한 라이더 매칭을 위해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국내 3대 배달대행 업체인 메쉬코리아, 생각대로, 바로고와 손잡고 수도권, 강원,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쇼핑부터 결제, 배달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페이코 오더에 입점하여 고객들이 CU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가맹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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