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550억 규모’ 카타르 LNG 공장 가설공사 수주… 올해 두 번째 해외 프로젝트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9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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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해외건설사업 1550억 원 돌파
삼성물산과 카타르 가설공사 계약 체결
국내외 가설공사 물량 추가 수주 기대
중동지역서 기술 및 경쟁력 입증

현대리바트가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가설공사 현장.
현대리바트가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가설공사 현장.
현대리바트가 올해 두 번째로 해외 대형 가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이라크 정유공장에 이어 이번에는 카타르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해외 대형 공사 2건을 수주하면서 추가 물량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총 554억 원 규모 카타르 현지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설공사는 건축이나 토목 등 대규모 본 공사에 필요한 숙소나 사무실, 임시도로 등의 설비를 갖추는 공사를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리바트는 내년 6월 30일까지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등 총 929개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약 1000억 원 규모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를 위한 가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 이라크 정유공장 가설공사 현장
현대리바트 이라크 정유공장 가설공사 현장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가설공사를 포함하면 올해 신규 해외건설사업 수주 규모가 약 1550억 원에 달한다”며 “국내 빌트인 가구사업을 통해 다년간 쌓아온 건설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중동 현지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입찰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부문은 대부분 중동이나 터키 등 현지 해외 건설사들이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해외 가설공사 전문 업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지난 2019년부터 쌓아온 중동지역 프로젝트 추진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올해 안에 예정된 국내외 건설사의 해외 가설공사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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