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의 꿈, 백범의 서(書)[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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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조국을 떠난 지 27년 만에 해방을 맞아 환국한 백범 김구 선생이 흉탄에 스러져 가기 전 생애 마지막 4년 동안 통일국가를 염원하며 한 땀 한 땀 써 내려간 유묵(遺墨)을 한데 모은 기획 전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3월28일까지.월요일은 휴관.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3월28일까지.월요일은 휴관.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입니다. 작년 12월10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휴관 상태였다가 2021년 1월20부터 다시 개관하여 관람객을 받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3월28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3월28일까지.월요일은 휴관.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작년 12월20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1월20일부터 재오픈했다.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68점을 전시한다.3월28일까지.월요일은 휴관.

‘백범 김구 쓰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고 김구의 삶과 글씨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입니다. 전시회를 기획 준비한 은평역사한옥 박물관 이랑 학예연구사는 “백범 김구의 중후한 글맵시와 강직한 기세가 돋보이는 대자 현판글씨에는 단순히 필획의 형식미를 뛰어 넘어 민족주의자가 지닌 신념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말년에 쓴 獨立萬世(독립만세.1947년),光復祖國(광복조국,1948년)등은 일제로부터의 해방 이후에도 아직 오지않은 완전한 독립과 광복을 웅변하는 걸작들이다”라고 백범 김구의 유묵을 평가합니다. 유물은 김구 유묵과 독립운동자료등 총 68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구의 유묵 일송오강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됩니다.



일송오강 日誦五綱

김구│종이에 먹│1947│김위 소장

천지를 위해 마음을 세우고 爲天地立心

부모를 위해 몸을 세우고 爲父母立身

나를 위해 도를 세우고 爲吾生立道

백성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爲斯民立極

만세를 위해 규범을 세운다 爲萬世立範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일송오강>은 특유의 떨림체도 드러나지 않을 만큼 고도로 정신을 집중해 뜻을 세우고 쓴 글씨이다. 엄정한 마음가짐으로 쓴 이 글은 김구가 평생 동지인 심산 김창숙에게 써 준 것으로 내용은 김창숙의 스승인 대계 이승희(大溪 李承熙)의‘날마다 외는 다섯 가지 강령[日誦五綱]’을 인용했다. 이승희는 대한제국 시절 유학자이며 독립운동가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유생들과 상경하여 을사오적의 목을 벨 것을 요청하는 상소를 올리고 투옥되었다. 1908년에는 만주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승희에게서 수학한 김창숙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유림을 대표해 독립선언서를 청원했던 인물로 광복 이후에는 김구와 함께 단독정부 수립 반대운동의 선두에 섰다. 날마다 잊지 않고 새겼던 이승희의 <오강>은 백범·심산 세 사람, 나아가 애국선열 모두의 강령이라 할 것이다.
독립만세. 1947년,개인소장
독립만세. 1947년,개인소장

한운야학. 1948년,개인소장
이 휘호를 쓴 1948년 8월15일은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날이다.‘한가로운 구름 속 들판 위의 학’은 남북 통일벙부 수립이 사ㅓ리상 어려워지자 백범의 쓸쓸한 심경이 드러난 문구로 해석된다.
한운야학. 1948년,개인소장 이 휘호를 쓴 1948년 8월15일은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날이다.‘한가로운 구름 속 들판 위의 학’은 남북 통일벙부 수립이 사ㅓ리상 어려워지자 백범의 쓸쓸한 심경이 드러난 문구로 해석된다.

광복조국. 1948년,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
임시정부 수립30년인 1948년 3월1일 독립운동가 송재준에게 써준 휘호이다
광복조국. 1948년,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 임시정부 수립30년인 1948년 3월1일 독립운동가 송재준에게 써준 휘호이다

사진·글=동아일보 사진부 김동주 기자.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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