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정용진 효과’ 힘입어 3년 전 출시된 메뉴 판매 3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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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스벅TV서 ‘나이트로 콜드 브루’ 언급
정 부회장 “나이트로 콜드 브루 접한 후 아메리카노 끊었다”
3년 전 출시된 나이트로 콜드 브루 뒤늦게 흥행
전국 1500개 매장 중 122개 매장서 판매

스타벅스가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효과에 힘입어 연말 시즌 뜻밖의 흥행을 맛봤다. 공식 동영상 채널에 출연한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음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 3년 전에 선보인 음료가 뒤늦게 인기몰이에 나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일 정용진 부회장이 스벅TV 채널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꼽은 ‘나이트로 콜드 브루’가 최근 2주(12월 1일~16일) 동안 전달(11월 15일~30일) 대비 3배가량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스벅TV에 출연해 “거의 20년 동안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접한 이후 아메리카노를 더 이상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소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을 즐기는 정 부회장이 선호하는 음료를 언급하자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해당 메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전국 1500여개 매장 중 122개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잘 알려진 메뉴가 아니지만 이른바 ‘정용진 효과’가 제품 알리기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메뉴다. 스타벅스가 자체 개발한 전용 커피 머신을 이용해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전용 머신 탭에서 직접 뽑아서 얼음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다. 시각적인 특징부터 마실 때 부드러운 목 넘김과 입안에 여운이 남는 깊은 맛까지 아이스 커피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당 음료는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선보인 아이스 커피로 스벅TV 시청을 즐기는 젊은 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얼음 없이 부드럽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새롭고 트렌디한 아이스 커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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