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형교회, 생활치료센터 제공…이영훈 목사 “코로나 종식까지 노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4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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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진표 의원 등과 간담회
수련원·수양관등 코로나 치료공간 890실 제공
이낙연 "어려운 고비 넘기는데 큰 희망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5개 대형교회가 기도원, 수양관 등 보유 시설들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 강남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등은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진표·김성주·오영훈·김재희 의원 등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참석예정이었던 한교총 소강석 목사는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치료할 공간과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민주당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5개 대형교회가 교회들이 제공하는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약 890실 규모다.

구체적으로 ▲경기 파주 영산수련원 2개 동 및 굿피플복지센터 병동 134실(여의도순복음교회) ▲강원 원주 소재 기도원 300실(명성교회) ▲경기 안성 소재 수양관 150실(사랑의교회) ▲경기 광주 소재 수양관 150실(광림교회) ▲경기 양평 소재 기도원 100실(강남침례교회) 등이다.

시설들은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해외에서 귀국한 환자들의 생활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낙연 대표는 “기독교계가 그동안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랑을 베풀고 어루만져줬는데 오늘 그 연장선에서 결심해준 것이라고 본다”라며 “지금은 생활치료센터와 자가격리시설이 매우 필요해진 상황인데 이때 목사님들이 결심을 해줘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데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나라 사랑하는 일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서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라며 “이번 위기 상황에도 여러 목사가 기쁨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줘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회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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